법정 출두를 피하기 위해 무려 2년간 '식물인간'인 척 연기한 남성이 결국 들통났다.
그의 부인은 남편이 넘어지면서 목뼈에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나이트는 법원의 출두 요구때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부부의 거짓 연기는 법원과 병원도 속일 정도로 완벽한 듯 보였다.
하지만 몰래 쇼핑을 하는 모습과 여행을 다녀오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그의 사기행각은 끝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생 이렇게 지능적이고 오랫동안 여러 사람을 속인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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