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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보건 인력을 파견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다. 이후 파견될 보건 인력은 공모를 통해 전문성 있는 자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파견 인력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선발대가 먼저 가서 안전대책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다음에 본대 파견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관계자 등 6∼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선발대 파견 지역은 보건인력 수요가 가장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에볼라 관련 관계부처 협의 후 브리핑에서 "한 나라만 갈지 두 나라 모두 갈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선발대 파견 일정은) 협의해야 하는데 아주 긴 시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된 사전 교육과 훈련, 현지 활동, 귀국후 안전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대책 차원에서 선발대를 포함해 파견 인력 귀국시 일정시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의 최대 잠복기는 21일로, 마지막 노출 이후에 21일 안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국내 복귀와 관련, 현지나 제3의 장소·국가에서 21일간 격리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대도 귀국시 격리 조치를 받느냐는 질문에 "선발대는 가더라도 직접 환자는 보지 않는다"면서 "굳이 21일 격리가 필요치 않으나 불안한 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조치를 취하고 국내에 입국하는 것을 현재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파견된 우리 보건인력이 감염될 경우에 대한 비상 대책과 관련, "현지에서 치료하거나 선진국이 자국 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환자가 장거리 이송을 견딜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면서 동시에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국내 이송까지 포함한 여러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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