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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아델리펭귄, 새끼 펭귄에 성적 학대도 '엽기적'
이는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매년 여름이면 녹는데, 그 덕분에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드러나 발견됐다.
공개된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아델리 펭귄의 자연사'라는 관찰 일지에 따르면 수컷 아델리 펭귄은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또 암컷 펭귄과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고, 어린 펭귄에게는 성적 학대를 일삼았으며 심지어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레빅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수컷 아델리 펭귄을 '훌리건 같은 수컷'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당 수첩은 발견 당시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게 된 상태였지만, 프랑스의 한 복원 전문가의 노력으로 7개월의 복구 작업 끝에 안에 적힌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복구 작업은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 처리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후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쳤다.
많은 네티즌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은 정말 무서운 동물 이었어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이라고 귀여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군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이 이럴 줄은 몰랐네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과 다른 펭귄의 성생활은 똑같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