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원인으로 인해, 혹은 딩크족들의 등장으로 저출산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부부들의 피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임은 비단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들 간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예기치 않은 임신이 발생할 경우 적잖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동 현대백화점 옆에 위치한 여의사산부인과 연세라온산부인과 전순례 원장은 "최근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기 위해 급하게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은 최대한 빨리 복용해야 피임 효과가 높아지고,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실패율도 높아 완전히 안전한 방법은 아니다"며, "안전한 피임을 위해서는 루프나 경구피임약 등을 통해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피임약은 종류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생리를 시작한 첫날부터 매월 21일간 하루 한 알씩 표시된 순서대로 복용해야 하고, 약 7일간 휴약기를 가지게 된다. 이후 8일째부터는 생리가 진행 중이더라도 다시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처음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순례 목동 산부인과 여의사는 "루프피임법은 임신을 원할 경우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고,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 교체주기에 맞춰 폐경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며, " 개개인의 생리주기나 생리양, 생리통 양상과 가족계획 등에 따라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 후에 루프종류 및 경구피임방법을 결정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