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의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인사배경에 대해 "어려움에 처한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