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약통장 가입자가 1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청약 1순위 요건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는 등 청약제도를 개편하고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위례·동탄2·미사강변 등 신도시 분양 열기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위례신도시 분양에서는 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달하는 등 과열양상 조짐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분기에 7만8138명이 증가해 가장 많았고, 서울이 5만5255명, 부산이 4만6928명, 대구가 3만6067명, 경남이 3만4510명이 각각 증가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꾸준히 인하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예금 금리보다는 높다. 또 분양시장이 다소 살아나 청약통장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은 없어지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