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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역 창작 닭요리 맛집 '장암사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18:13


얼마 전 우리나라 모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 대륙에서 치맥 열풍이 불고 있다.

덩달아 우리나라에서도 치맥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맥주는 고급맥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치킨도 배달음식이나 간식거리 정도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요리로 대우받고 있다. 이에 대형화된 프랜차이즈보다 숨겨진 닭요리 맛집을 찾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그 중 최근 고대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안암동은 물론 근처 보문동,제기동 지역에서도 유명해진 창작 닭요리 전문점 '장암사이 안암점'을 소개한다.

지하철6호선 안암역(고대병원앞)에서 도보로 5분 거리로 안암오거리 주변에 있는 서울시 성북구 '장암사이 안암점'은 일주일에 3번 이상 닭요리를 먹고 자취시절 가장 잘 하는 요리도 닭볶음탕이었다는 이상도 대표의 꾸준한 닭에 대한 사랑으로 탄생한 장암사이의 3호 직영점이다. 2003년 화양점 오픈 후 12년간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는 동시에 꾸준히 메뉴 개발에 힘써 왔다는 이 대표는 최근 개발한 매운 닭볶음도 사실 자취시절 비밀 레시피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닭볶음탕을 조리할 때 국물이 거의 없게 끓이는 호남지방 특유의 조리법을 이용해 부담감 없는 매운 양념이 잘 배어 있고, 국물에 비벼 먹는 밥도 인기가 좋다.

웰빙 식습관이 상용화되기 전부터 장암사이의 후라이드 치킨은 화학 염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마늘,양파,생강 등 천연재료로 염지 소스를 만들어 간을 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향신료나 맛에 대한 개성은 최소화했다. 정통에 가까운 것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자주 먹을 수 있다는 이 대표의 평소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이 곳에선 '직원이 사장이다'는 마인드로 실제로 사장이 되는 것을 준비하며 근무하는 젊은 남자 직원들이 많아 친절하고 세련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메뉴는 중독성 강한 매운 닭볶음 외에 찜닭, 닭볶음탕, 후라이드치킨, 깻잎쌈닭 등이다.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장암사이 고유의 찜닭 소스와 쫄깃탱탱한 당면과의 조화가 일품인 찜닭과 최근 출시된 인기메뉴 매운닭볶음은 2~3인 기준 (소) 1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신선한 닭과 야채로 깊은 육수를 우려낸 얼큰하고 시원한 일품 닭도리탕은 2~3인 (소) 17000원에 제공된다. 천연소스로 냉장 숙성하여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전통치킨의 참맛이 살아있는 명품 후라이드 치킨은 한마리에 14000원이다. 전통 불고기 양념에 볶은 닭다리살을 향긋한 깻잎에 싸먹는 깻잎쌈닭은 창작 닭요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닭요리는 저녁 메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점심특선(오전11시~오후4시)메뉴로 뚝배기매운닭볶음,뚝배기찜닭,뚝배기닭볶음탕을 6000~7000원에 즐길 수 있어 안암역,고려대역,고대앞사거리 인근의 닭요리를 사랑하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장암사이의 다양한 닭요리를 한 번에 즐기려면 스토리세트(1~5번째 세트)나 코스요리(기본,특별)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카페형 인테리어로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에 테라스석도 따로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방문포장의 경우 1000원 할인 혜택도 있다. 닭요리 마니아층이라면 꼭 한번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추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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