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요금 미납 차량 등을 막으려고 설치됐지만 사고를 유발해 논란이 됐던 차단기가 결국 철거된다.
하지만 2009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요금소에서 하이패스 차단기 작동으로 멈춰선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까지 하이패스 차단기 때문에 13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공사는 이 같이 사고가 잇따르자 2010년 하이패스 차단기를 자동 개방하기 시작했고 2011년부터는 신규 하이패스 차로에 차단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차단기 작동으로 차량이 급정거하면 교통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도 도로공사는 83억원을 들여 사업을 강행해 결국 예산을 낭비했다"면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실속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