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부채와 방만 경영으로 질타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최근 5년 사이에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봉 증가율은 서부발전이 95%(1억5600만원→3억500만원)로 산업부 산하 공기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서부발전은 2013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역시 D등급을 받은 동서발전의 연봉 증가율은 56%(1억6500만원→2억5700만원)였다.
이밖에도 한국전력은 41%(1억9400만원→2억7300만원), 가스공사는 48%(1억7600만원→2억6100만원), 지역난방공사는 46%(1억9900만원→2억9200만원), 무역보험공사는 26%(1억9900만원→2억5100만원)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지역난방공사는 D등급을 각각 받았다. 한국전력과 무역보험공사는 C등급을 받았다.
백 의원은 "공공기관장들이 직원들에게 복지혜택 축소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연봉 올리기에 급급하다"며 "방만 경영 기관장의 성과급을 과감히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