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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심해진 소아아토피 치료법, '음식'이 해답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07 10:17


세살 난 쌍둥이 딸을 둔 주부 L씨(36)는 요즘 날마다 걱정이 심해지고 있다. 가을철이 되면서 날씨가 건조해졌고, 아이들의 아토피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L씨는 "그 동안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보습제를 발라도 그때뿐, 밤에는 가려움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라고 호소했다.

최근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아토피 환자들의 수도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아토피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10세 미만의 소아아토피 환자만 60만 명에 이른다.

아토피는 단순히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지만, 피부 자체의 면역력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진균 등이 침입하면서 접촉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의 2차 감염의 우려도 높아 더욱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이러한 고통은 소아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더 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소아아토피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소아 아토피, 어릴 때부터 음식 가려 먹여야

유소아 아토피의 중요한 쟁점은 바로 음식이다. 잘못된, 혹은 아이 상태와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성장을 방해하거나 아토피 같은 질병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토피와 비염 등의 면역력 결핍 증상은 음식을 먹은 후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기체증을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료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경우 소아아토피 클리닉의 맑은 한약 등의 처방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시킴으로써 몸을 바꿔주어야 재발의 위험도 줄어들고 인체가 더 건강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엔여기한의원 강남점 이권세 원장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쌀을 위주로 한 균형 잡힌 식사가 좋고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 등도 권장한다"며, "하지만 가능하면 닭고기나 밀가루, 식물성 기름으로 요리한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칼로리가 높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나 각종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가능하면 적게 먹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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