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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약시, 통증 없는 한방치료로 개선 가능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06 15:58


어린이 약시, 통증 없는 한방치료로 개선 가능하다

<사진>

# 4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초보 엄마 송씨는 최근 아이 때문에 걱정이다. 아이가 멍하게 있을 때가 많고 가까운 물체에도 잘 부딪히며 또래에 비해서 공부할 때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이의 성격이 산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눈을 비비는 것을 보고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어 가까운 안과를 찾았고 아이가 약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가슴이 덜컹했지만 아직은 치료가 가능한 나이라는 말을 듣고 약시 치료를 해 보려고 마음먹었다.

최근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눈 건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에 23%에 불과했던 어린이 근시 환자가 2000년대 상반기에는 46.2%로 무려 두 배 이상 늘었고, 2011년 현재 취학 아동의 35.8%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조기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약시 환자는 4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해 1천여 명에 이른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날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하며 사시가 함께 동반되기도 한다.


소아시력 질환 중에서도 약시는 평생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학교 생활은 물론 직장생활, 운전, 운동 등 생활 속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 교정이 되기 어려우므로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치료율도 높이고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빛과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약시의 원인은 체질적으로 간과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편식 등으로 영양공급이 부실하여 장기 기능이 저하되는 것, 그리고 구조적으로 턱관절과 경추가 바르지 않아 시신경 혈류장애가 일어나는 것 등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단순히 눈만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유기적인 상태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하미경 원장에 따르면 약시의 한의학적 치료는 해부학적인 접근 뿐 아니라 기능적·구조적·생활환경적인 요인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시력개선 뿐 아니라 면역력, 집중력, 성장까지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하성한의원에서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소아 약시의 정확한 검진을 위해 전통적인 한방검진인 맥진, 문진, 안진을 비롯해 한방의학과 현대의학을 접목한 시력검사, 홍채검사, 오행사상체질분석, 경락기능검사, 턱관절·척추의 불균형 검진 등 종합적이고 유기체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치료 역시 한약, 약침, 물리치료, 교정, 운동요법 등 복합적인 방법으로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고 재발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 약침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침스밴드와 무통레이저치료를 적용하며, 추나요법과 수기치료로 틀어진 턱관절과 경추를 교정한다. 또한 20년간의 노하우로 연구개발한 하성한의원만의 운동법과 한약처방으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치료법들은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방법으로 최근 하성한의원에서 시력이 개선된 어린이시력 환자는 84%에 달한다.

하미경 원장은 "좌우 시력 차가 커서 눈가림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약시 환자들도 시력이 개선될 수 있다. 단, 어린이의 시력은 약 만 8세까지 발달하므로 그 이후에 약시를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가 되면 반드시 양쪽 눈에 대한 정밀 시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시력 상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보호자가 아이를 항상 잘 관찰하고 평소 과도한 스마트폰·TV·컴퓨터 사용을 막아야 한다"며 "치료효과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타민 A·B·C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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