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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유창혁, 드라마 미생 카메오 출연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06 11:16


윤태호 작가 원작의 웹툰(Web과 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 '미생'이 드라마로 제작돼 전파를 탄다.

바둑을 소재로 한 미생은 2012년 다음(Daum)에 연재를 시작한 이래 조회수만 1억이 넘었고 단행본으로도 60만부를 훌쩍 넘기는 등 사회 전반에 '미생' 열풍을 불러왔다.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생'이 이제 TV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20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은 오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tvN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또한 바둑TV에서도 10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2편 연속 방송하며 '미생' 열풍에 동참한다. 특히 드라마 '미생'은 지난달 국내 드라마 최초로 요르단 촬영을 마쳤고 현지 유력 매체에 대서특필 되는 등 중동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0월 6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코엑스에서 제작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10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미생' 촬영 현장에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국가대표 감독'인 유창혁 9단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조훈현-유창혁 9단의 출연 컷은 3회분에 방송된다.

촬영 후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은 주인공 장그래 역으로 출연하는 임시완 씨와 만나 촬영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조훈현 9단은 "바둑 성적이 좋지 않아 드라마에 데뷔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짧은 장면이었지만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고, 유창혁 9단은 "드라마 미생이 성공해서 바둑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바둑이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임시완 씨는 "저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계시지만 최고의 사범님들을 만나 영광"이라면서 "오늘 두 분은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실체 그대로를 보여주셨다. 정상의 위치에 선 분들은 인생 전반에 걸쳐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밝혔다.


'미생'은 바둑 프로기사를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샐러리맨 만화의 교본', '직장생활의 진리' 등으로 평가받으며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2012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대한민국 콘텐츠대상(만화 부문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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