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원작의 웹툰(Web과 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 '미생'이 드라마로 제작돼 전파를 탄다.
10월 6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코엑스에서 제작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10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미생' 촬영 현장에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국가대표 감독'인 유창혁 9단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조훈현-유창혁 9단의 출연 컷은 3회분에 방송된다.
조훈현 9단은 "바둑 성적이 좋지 않아 드라마에 데뷔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짧은 장면이었지만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고, 유창혁 9단은 "드라마 미생이 성공해서 바둑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바둑이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임시완 씨는 "저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계시지만 최고의 사범님들을 만나 영광"이라면서 "오늘 두 분은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실체 그대로를 보여주셨다. 정상의 위치에 선 분들은 인생 전반에 걸쳐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밝혔다.
'미생'은 바둑 프로기사를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샐러리맨 만화의 교본', '직장생활의 진리' 등으로 평가받으며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2012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대한민국 콘텐츠대상(만화 부문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