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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치약 3분의2, 유해물질 파라벤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 주장 '충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05 18:50



국내 시판치약 3분의2, 유해물질 파라벤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주장 제기 '충격'

국내 시판치약 3분의2, 유해물질 파라벤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주장 '충격'

국내 시판되고 있는 치약 중 3분의 2에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5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식품 의약품 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2천 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전체의 63.5%인 1천 302개,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는 치약도 63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의 치약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양이다.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에 대한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7건에서 2013년 16건으로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 또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파라벤 함유 치약의 부작용 신고 건수는 총 29건이었다. 29건의 부작용 내용은 구내염 7건(24.1%), 효과없음 6건(20.7%), 치아질환 4건(13.8%) 순이었다.

파라벤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부제의 일종으로 몸에 한번 흡수되면 배출되지 않고 혈류에 누적된다. 이는 청소년의 성장기 성호르몬과 관계있으며 여성의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에게는 유방암, 고환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트리클로산은 살균살충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로 자외선이나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를 만나면 발암물질로 변한다. 여성에게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 위험 증가, 악력 저하, 남성에게는 뇌 발달 교란, 황색포도상구균 증상(비염, 알레르기 유발), 심장 수축력 저하, 생식기 영향(정자수 감소,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트리클로산이 생식과 신체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 5월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미국 '콜게이트-팜올리브'사도 트리클로산 성분이 불임과 암 발병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자 2011년부터 이 성분의 사용을 전면 중지했다.


특히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 1302개 중 J사의 마스크마스터즈어린이튼튼치약은 0.3%, 참좋은숯치약은 0.21%의 파라벤을 함유해 최대 허용치인 0.2%를 초과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화장품과 세정제 등에 대해서는 트리클로산 함량이 0.3%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치약에 대해서는 기준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원 의원은 김 의원은 "외국에서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되거나 다른 성분으로 대체되고 있는 유해 성분을 포함한 치약이 우리나라에서는 버젓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들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신속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성분 표기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파라벤 치약 소식에 "파라벤 치약에 함유되어 있나요?", "파라벤 치약, 시판이 되고 있다고요?", "파라벤 치약을 써도 되는 건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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