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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산업 이끌 '차세대 퀸' 선별한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25 10:59


'경마산업 이끌 '차세대 퀸'은 누구?'

오는 28일 서울 10경주로 치러지는 대상경주(동아일보배, 국2, 1800m)는 경마계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여왕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회이다. 지난 2008년부터 암말 한정경주로 변경돼 최고 암말들을 가리는 대회로 변신에 성공,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려는 전국 생산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경주는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경주'다.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연령오픈으로 치러져 3세 신예 암말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세 이상 전성기마필들과 격돌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출전마중 전형적인 자유마 성향을 보이고 있는 '금빛환희'(3세, 배대선 조교사)가 가장 우승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치러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출전한 8월 코리안오크스(GII) 대상경주에서 쟁쟁한 부경말들과 겨뤄 4위에 입상하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세 이상 마필들과의 대결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두 대회에서 보여준 능력으로 볼 때 손색없는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기본 이상의 순발력과 준수한 탄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마필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금빛환희'에 이어 '퓨전코리아'(3세, 최상식 조교사) 역시 주목할 만한 마필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질 게 없어 보이지만 이번 대회가 2군무대 데뷔전이라는 부분은 다소 약점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혈통적 기대치, 잠재력, 최근 성장세를 보면 출전마필중 가장 돋보인다고도 볼 수 있다. 모마인 '모닝레드스카이'의 자마였던 '퓨전', '글로벌퓨전', '베스트퓨전' 등이 모두 1군까지 진입해 모계 혈통의 우수성을 기대해 봄직하다.

여기에 이미 2군에서는 꾸준한 경험을 통해 적응력을 쌓은 '피노누아'(4세, 박천서 조교사)가 도전권 세력으로 앞선 두 마필에 강력한 라이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8월 HRI(아일랜드)트로피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1800m 여건에서는 능력의 100% 발휘가 기대된다. 선두권 후미에 따르며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는 선입형 마필로 분류된다.

'우아등선'과 '리비어덕션'은 복병그룹으로 분류된다. '우아등선'(3세, 김동균 조교사)은 데뷔 후 경주 경험이 많지 않고, 아직 2군에서도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볼 수 있으나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마필로 잠재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복병마로 분류되는 '리비어덕션'(4세, 서인석 조교사)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2군 승군전이였던 HRI(아일랜드)트로피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치가 높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내 경마계를 이끌 '차세대 퀸'을 선별하는 대상경주가 열린다. 우승후보 '금빛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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