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갈라쇼' 보고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아요."
한국마사회 소속 국가대표 승마선수들이 국내 최정상급의 마장마술(Dressage)과 다이내믹한 장애물 점핑공연을 선보인다. 말의 삶과 꿈을 이야기로 엮어 '드림 오브 호스(Dream of Horse)'로 명명된 이 공연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저녁 7시 30분~9시)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승마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에는 6살에서 9상까지의 유아, 11세부터 14세의 어린이로 구성된 키즈·주니어 승마단과 20∼30대 여성들로 구성된 '렛츠런 레이디스' 등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프로 승마인을 총 망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장하는 말들도 80㎝ 이하 미니호스 5두, 110㎝ 크기 포니 10두, 130㎝ 정도 하프링거 5두, 150㎝ 이상 승용마 20두 등 총 60두에 달해 말들의 등장만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일 키즈-주니어 승마단의 미니호스 말놀이 연기와 깜찍한 포니들이 펼치는 장애물 점핑은 이번 공연의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승마레저팀 김정근 팀장은 "공연에는 공연캉캉, 탭댄스, 브라스밴드, 마칭밴드 등의 일반 공연을 곁들여 공연의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스토리의 완성도는 물론 음악의 기술적 선곡을 통해 관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과 별도로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가족 마 운동회, 가잔 말이오!'라는 이름으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회도 열린다. 실외마장에서 진행되는 운동회에는 키가 1m도 안 되는 작은 미니어처 포니부터 몸무게가 1t이 넘는 대형마까지 참여한다.
이번 공연과 말 운동회는 '말사랑 국민대축제'(10월 9~12일)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말사랑 국민대축제'는 소개한 행사들 외에도 폴포츠 내한공연, 박상민 콘서트, 동요제, 세계기사선수권대회, 전국지구력승마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말산업박람회TF 진귀환 팀장은 "말은 단순히 가축이 아니라 창의적 활용 여부에 따라 관광자원이자 대중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 '말 예술 공연'은 승마와 다른 분야의 예술이 실험적으로 결합해 색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하고, '가족 말 운동회'는 말과 사람이 스킨십과 놀이를 통해 융화되는 장이다"라고 소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마사회가 말문화 예술공연이라고 불리는 '말갈라쇼'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마 운동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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