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쁘띠성형은 왜 대세가 되었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24 10:02


청주에 사는 20대 후반 여성 A씨는 낮은 콧대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2달 전 성형외과에서 필러 시술을 받았다. 낮은 콧대를 살짝 살려 준 것이다.

시술 비용도 20만원 전 후로, 수술에 비해 부담이 적어 만족스러웠다.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예뻐진 것 같은데 뭐가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기분이 좋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맞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필러와 보톡스 일명 쁘띠성형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술 없이 자연스럽게 외모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쁘띠성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필러를 예로 2011년 430억원 규모에 머물던 국내 필러 시장이 2013년에는 700억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900억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예뻐지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풀어줄 시술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보톡스와 필러의 인기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적은 시술 부담 때문이다. 보톡스와 필러는 경제적인 부담, 시간적 부담이 기존 성형 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또한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라는 점은 흉터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부위에 시술 가능하여 활용도도 높다.

저작근이 발달한 사각턱, 종아리 근육으로 알이 생겼을 때, 승모근이 발달하여 어깨라인이 예쁘지 않은 경우 보톡스를 이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낮은 콧대나 푹 패인 이마나 볼, 애교살, 무턱 등에는 필러가 효과적이다.

이처럼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예뻐질 수 있는 쁘띠성형이지만, 무분별한 시술은 자칫 부작용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청주 메모리피부과&성형외과 안태황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 같은 쁘띠성형을 시술 할 때,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얼굴에 자칫 주사 바늘을 잘못 찌르면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풍부한 경험과 해부학 지식이 충분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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