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스포츠조선-신민완바오 공동주최, 동아제약 후원) 개막식이 23일 오후 6시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천야오예 9단이 양국의 통합 천원 패권을 놓고 겨루게 되는 이번 대회는 24일 제1국, 26일 제2국, 27일 제3국 등 결승 3번기로 치러진다. 한-중천원전은 바둑을 통한 양국의 친선과 우호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국제기전이다. 특히 중국에선 통리진 정부가 개최하는 4대 이벤트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빅 이벤트로 성장해 중국 바둑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9개월 연속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지난 2010년 제14회 대회에서 천야오예 9단을 2승1패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천야오예 9단으로서는 이번 대국이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상대전적에선 천야오예 9단이 9승8패로 약간 앞서 있다.
이창호 9단(1회~4회) 및 구리 9단(7~9회, 11회)과 최다 우승 공동 기록을 가지고 있는 천야오예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최다우승(5회) 기록에 도전한다.
방준식 스포츠조선 발행인은 개막사를 통해 "양국 바둑인들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온 한-중 천원전은 세계바둑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교류전이다"며 "애정을 갖고 도와주신 동아제약주식회사와 중국 신민완바오, 중국위기협회, 그리고 한국기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 천원 박정환 9단과 중국 천원 천야오예 9단이 23일 제18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 개막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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