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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인기 끈 '시간제 카페' 국내서도 확산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9-19 09:31





최근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가 유럽에 등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분 단위로 책정되는 카페 이용료만 지불하면 차와 비스킷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 커피시장에도 이와 비슷한 시간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15층에 자리한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는 카페의 틀을 깬 대표적인 시간제 카페다.

이 곳에서는 필요한 시간만큼의 사용권을 결제하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카페큐브는 일별 시간제 및 월간 회원제를 통해 운영된다. 일별 사용권은 2시간 사용권(6000원), 3시간 사용권(8000원), 6시간 사용권(1만5000원), 한 달 사용권(22만7700원)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내가 이용을 원하는 시간 만큼만 결제하면 된다.

카페 한 켠에는 500여권의 전문, 신간 서적이 비치돼 있고 각 테이블 마다 개인 컵 홀더와 전기 콘센트를 개별 제공하고 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특이한 점은 일반 카페와 달리 카페 내에서는 시끄러운 대화나 전화 통화가 금지돼 있다. 때문에 시끄러운 소음 등 주변의 방해 없이 조용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의 나만의 힐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성산업 카페큐브 관계자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학교 시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스터디 공간을 찾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손님들이 카페큐브를 많이 찾고 있다" 며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무제한 음료 제공과 함께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마음껏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모먼트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 고 전했다.

역삼동에 위치한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도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빌딩 1층에 자리잡은 이 카페는 직장인 및 예비창업을 꿈꾸는 모먼트족들에게 인기다.

카페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와 컨퍼런스, 교육 컨텐츠 등도 제공되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 멤버십 혜택도 마련했다.

하루 이용권(1만원)의 경우, 음료 무제한, 미팅룸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달 멤버십은 음료 무제한, 미팅 룸 제공, 클라이언트 무료입장, 개인 사물함 제공, 우편·택배물 보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할인제공, 살롱대관 할인, 매달 무료 강의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페에서 마음껏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도 있다.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에 위치한 '카페 데 코믹스'는 일반 카페와 달리 다양한 만화책이 구비돼 있어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충족시켜 준다.

고양이가 운영하는 카페라는 독특한 컨셉을 내세워 카페에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만화책과 고양이를 만나볼 수 있다는 개성 넘치는 콘셉트로 대학생 등 젊은 모멘트족들에게 책도 읽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만화책을 보지 않고 음료 가격만 내고 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고 카페 이용료에 음료나 라면이 포함된 다양한 요금제가 마련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화책과 음료를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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