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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낙찰,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건설…"…아우토슈타트가 뭐야?
한국전력은 지난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 절차를 종료하고 이날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검토한 결과 최고 가격을 써낸 현대차그룹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 부지에 그룹의 제2도약을 상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어로 '자동차 도시'라는 뜻이다. 베를린에서 고속철도(ICE)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지난 2000년 5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한 관광 명소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한전 부지 매입뿐 아니라 한전 부지 후속 개발 비용까지 더해 10조 원이 넘는 파격적 입찰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전력이 제시한 감정가 3조3000억여 원의 세배에 달하는 액수로,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1평)당 4억3879만원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보다 적은 4조원 대 초반의 입찰가를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했으며 현대차 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는 일정 비율로 땅값을 분담해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아우토슈타트, 우리나라에도 아우토슈타트 생기나?", "한전부지 현대차 아우토슈타트, 꼭 성공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한전부지 현대차 아우토슈타트, 진짜 아우토슈타트만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