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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10조 5천 500억원’ 현대차 낙찰…‘강남 땅 전쟁’ 승자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9-18 11:55


현대차그룹, 한전부지 새주인됐다...낙찰가 무려 10조5500억원

한전부지, '10조 5천 500억원'에 현대차 낙찰…'강남 땅 전쟁' 승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 절차를 종료하고 이날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검토한 결과 최고 가격을 써낸 현대차그룹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낙찰 가격은 10조5천500억원이다. 부지 감정가인 3조3천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한전이 입찰 하한선인 예정가격으로 잡아 놨던 금액도 부지 감정가와 동일한 3조3천346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예정가격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되는 거액을 현대차그룹이 써낸 것.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응찰자 1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응찰자 11곳은 보증금을 안 냈거나 예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쓰는 등 자격을 갖추지 못해 무효처리됐다.


한전은 "이번 매각 업무를 집행하면서 특혜시비와 헐값매각 해소에 최대 역점을 뒀다"며 "공기업인 만큼 관련 법령과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데 방점을 두고 매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6일까지 현대차그룹과 부지매각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확정", "한전부지 현재차 낙찰 됐어",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돈 엄청나",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금액 상상이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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