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추석을 맞아 명절음식에 어울릴만한 와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일향과 산도, 탄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와인이 기름진 명절음식 특유의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등 한식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몬테스 알파 샤도네이'는 칠레 카사블랑카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의 풍미가 오크향과 결합돼 적당한 무게감을 준다. 와인의 40%를 젖산발효해 풍족한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적절한 산도를 지니고 있어 전이나 부침개와 궁합이 좋다.
갈비찜이나 산적, 수육 등 육류 요리는 레드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 레드와인은 적절한 탄닌과 무게감을 지니고 있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육류의 느끼한 맛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을 비롯해 한과, 곶감 등 우리나라 디저트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도 있다.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티'는 달콤한 맛과 풍성한 아로마가 돋보이는 화이트 와인이다. 발포성 기포를 지니고 있으나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의 4분의 1 정도로 약해 부드럽다. 달콤한 허니향과 플로럴 향을 느낄 수 있고 색상도 연한 금빛을 띄고 있어 디저트 타임의 기분을 한껏 돋워준다.
쿤자와인을 유통하고 있는 최승일 디에스인터네셔날 코리아 대표는 "평상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통주 대신 와인과 함께 명절음식을 즐기려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가족이나 친지를 방분할 때 함께 즐길 와인을 갖고 가면 센스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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