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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추석 음식과 궁합에 딱맞는 와인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9-04 10:30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추석을 맞아 명절음식에 어울릴만한 와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일향과 산도, 탄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와인이 기름진 명절음식 특유의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등 한식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우수한 풍미를 지닌 와인이 다양하게 출시돼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표적인 명절음식인 부침개 종류에는 깔끔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전이나 부침개 조리방법 특성상 기름진 맛 때문에 단독으로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때 상큼한 과일향이 조화로운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느끼함을 덜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몬테스 알파 샤도네이'는 칠레 카사블랑카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의 풍미가 오크향과 결합돼 적당한 무게감을 준다. 와인의 40%를 젖산발효해 풍족한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적절한 산도를 지니고 있어 전이나 부침개와 궁합이 좋다.

갈비찜이나 산적, 수육 등 육류 요리는 레드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 레드와인은 적절한 탄닌과 무게감을 지니고 있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육류의 느끼한 맛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쿤자 까르미네르'는 상큼한 과일향에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탄닌 맛을 지니고 있는 칠레 레드와인이다. 까르미네르만의 풍미가 강해 양념된 육류와도 잘 어울리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것이 특징이다. 탄닌의 강한 맛을 지닌 카베르네 쇼비뇽과 부드러운 질감의 메를로의 장점이 적절히 조화된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레드와인 특유의 떨떠름한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을 비롯해 한과, 곶감 등 우리나라 디저트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도 있다.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티'는 달콤한 맛과 풍성한 아로마가 돋보이는 화이트 와인이다. 발포성 기포를 지니고 있으나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의 4분의 1 정도로 약해 부드럽다. 달콤한 허니향과 플로럴 향을 느낄 수 있고 색상도 연한 금빛을 띄고 있어 디저트 타임의 기분을 한껏 돋워준다.

쿤자와인을 유통하고 있는 최승일 디에스인터네셔날 코리아 대표는 "평상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통주 대신 와인과 함께 명절음식을 즐기려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가족이나 친지를 방분할 때 함께 즐길 와인을 갖고 가면 센스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추석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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