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음란행위 인정…수치심에 죽고 싶다"(일문일답 포함)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18:30



김수창 CCTV 일치

김수창 CCTV 일치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CCTV 속 남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 음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은 22일 CCTV 영상 속에서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52·사법연수원 19기)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총 5차례 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1일 오후 늦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중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인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며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창 CCTV 일치에 네티즌들은 "

김수창 CCTV 일치, 금방 탈로날걸 왜 숨겼지?", "

김수창 CCTV 일치, 가족들 정말 힘들겠다", "

김수창 CCTV 일치, 충격적인 뉴스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다음은 김수창 대변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혐의를 모두 인정하겠다는 건가.

경찰 수사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어제(21일) 경찰이 2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

몸과 마음이 극도로 허약해져 입원 치료중이어서 출석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답변하게 됐다. 오전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이 직접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김 전 지검장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경찰이 사건 당일 행적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 전혀 기억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 일부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혔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단 말인가.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정신적 문제가 원래 있었나.

치료 받은 전력은 없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했는데.

입장을 번복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변호인이 파악하기에는 그 당시 검사장이 극도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심신 상태였다. 일종의 공항상태였다. 본인이 솔직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그 이후에 가족이나 변호인이 의논을 해서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사죄를 드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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