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 챌린지 컵'에 출전할 아시아 3개국의 국가대표 경주마들이 지난 15일 출전등록을 마침에 따라 윤곽이 드러났다.
국내 경주마들은 국제경주 경험이 없어 국제공인 능력지수를 직접 받기가 어렵다. 지난해까지는 2003년 도입한 외산마 '언어카운티들리'가 미국에서 3세 때 받은 점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국제적인 수준을 추정해왔다.
'와츠빌리지'는 2013년 과천에서 열린 한일교류전에서 일본의 '토센아쳐'에 우승을 내줬지만, 일본으로 건너간 리턴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본 경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와츠빌리지'가 세계경마연맹으로부터 받은 능력지수가 '100'이다. 이 수치는 국제수준에 10점이나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한국 국가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의 경주마 10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선전을 통해 '플라이톱퀸'과 '원더볼트', '페르시아왕자', '와츠빌리지', '찬기파랑', '황금탑' 등이 우선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황금탑'이 출마등록을 하지 않아 우선권이 없는 5두가 남은 한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카우보이선'과 '뉴욕블루'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인 싱가포르에 경주가 중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규모를 키운 국제경주에 수준급의 경주마들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와 한국의 경주마들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는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파트Ⅲ로 분류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아시아 챌린지 컵'에 출전할 3개국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일본원정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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