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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복면 쓴 살인범은 영국인" 英언론 제기

기사입력 2014-08-20 16:55 | 최종수정 2014-08-20 16:59

isis
이라크 반군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

이라크 수니파 무장 조직 IS가 억류된 미국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폴리를 살해한 영상 속 남성이 영국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 등 주요 영국 언론들은 20일 해당 영상을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복면을 한 살해범이 미국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낭독하는 과정에서 확연한 영국식 영어 악센트를 구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 범인이 영국에서 교육받은 이슬람인이거나 중동 극단주의 그룹에서 활약하는 영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에는 이슬람 극우론에 동조해 약 500명의 영국인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라크 반군 수니파 무장 조직 IS는 SNS 계정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폴리를 참수,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복면을 한 남성 옆에 폴리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남성은 폴리의 말이 끝자나 그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해 잔인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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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라크 반군 IS가 공개한 미국기자 참수 영상에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에 "미국인 기자 참수, 추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네요", "미국인 기자 참수, 추가 보복이라니...더 이상 안돼요", "미국인 기자 참수, 진짜 무섭네요",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이 돌아 다니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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