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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17명 행방 묘연…‘오염된 담요-매트리스 약탈’ 경악

기사입력 2014-08-19 08:15 | 최종수정 2014-08-19 08:16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의료진이 사망자의 시신을 나르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에볼라가 창궐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감염 환자 17명이 치료소에서 탈출해 전세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서쪽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소에서 17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17일 무장괴한의 습격을 틈타 탈출해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한 무장 괴한들은 당초 몬로비아에서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수도 한 지역에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해온 단체로 알려졌다.

이 치료소는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중 9명은 15일 사망했으며, 3명은 16일 친척들에 의해 강제로 퇴원됐고, 남은 17명이 습격 과정에서 탈출해 소재가 불문명하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괴한이 약탈한 치료소의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치료소에서 약탈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외부로 유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어 라이베리아 당국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WHO)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서부 아프리카 4개국에서 감염이 확산 에볼라 사망자가 13일 현재 총 1145명에 달하며 감염자는 4개국에서 총 21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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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별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 413명, 기니 380명, 시에라리온 348명, 나이지리아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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