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아들'
남경필 지사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고 전거듭 사죄했다.
아들의 후임병 가혹행위와 관련한 군의 통보 시점에 대한 질문에 남경필 지사는 "13일 날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헌병대로부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이 어떤 신변 상태인지에 묻자 "군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경필 지사는 을지훈련이 18일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군인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에 대해 "군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뉘우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의 사과 글을 올렸다.
한편 17일 육군에 따르면 포천지역 6사단에 근무하는 남모 상병은 후임 A일병이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A일병을 차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행동 자체는 인정하되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때문에 기자회견 열어서 사과했구나", "남경필 아들 제대로 조사해야 할 것 같다", "남경필 아들 대체 왜 그랬을까", "남경필 아들 피해자에게 확실히 사과하라", "남경필 아들 피해자들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