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기존 이미지를 버려라! 스타들의 반전캐릭터 광고 열전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6:30





친숙한 모델 고유의 캐릭터를 반전시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트위스트 광고'가 올여름 광고시장을 달구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주목받은 캐릭터들을 광고 속에 그대로 옮겨놓아 친숙함을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델의 반전 행동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형 광고들이 많아진 것.이같은 광고 전략은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를 활용하되 제품 컨셉트에 맞는 반전 스토리로 자칫 식상해 질 수 있는 이미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청순미의 대명사 '수지'를 쿨섹시한 아이콘으로

영화 '건축학 개론'과 각종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며 '청순함의 대명사'로 떠올랐던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스프라이트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쿨섹시한 아이콘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 여름의 지하철을 배경으로 촬영된 2014년 스프라이트 광고는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쳐가던 한 남성에게 쿨섹시한 매력의 수지가 다가가 스프라이트 샤워를 제안하는 컨셉트로 스프라이트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나를 깨어주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광고는 청순한 마스크의 수지가 데뷔 이래 가장 큰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상쾌한 샤워여신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걸그룹 출신다운 멋진 샤워 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 신촌 물총축제에서는 수지가 TV 광고 속 모습을 재연하듯 쿨섹시한 모습으로 스프라이트 샤워를 제안해 6000명 관중의 마음을 흔들어놓기도 했다. 신촌 물총축제를 배경으로 촬영된 '스프라이트 슈퍼 샤워' 영상은 현재 코카-콜라 페이스북(www.facebook.com/cocacola)과 유튜브(http://youtu.be/gEPGfcL3ug4)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헨리가 수지와 함께 '스프라이트 슈퍼 샤워'를 놓고 펼치는 맞대결을 유쾌하게 그려내 주목받고 있다.

요리질색 캐릭터 이서진, 주스음료 챙겨주는 자상남으로 등장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 뛰어난 지략과 예능감을 뽐내며 국민짐꾼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이서진이 여행 중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바로 요리였다. 손에 땀을 쥐는 요리실력으로 응급부엌을 재현했던 이서진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맛과 영양이 듬뿍 담긴 주스 음료를 챙겨주는 국민 매너남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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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이서진이 자상한 남자친구로 분해 활기찬 하루를 위해 맛있는 습관을 제안하는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5alive)'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는 요리다'라는 컨셉트로 이서진이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를 챙겨주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시크한 매력의 '꽃할배 요리왕 서지니'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광고에서 이서진은 연인을 향한 싱그러운 미소와 정성스럽게 과일을 손질하는 모습을 통해 자상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를 챙겨주고자 하는 반전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매의 눈' 유희열, 이태임 아닌 맥주 구하는 반전 캐릭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여자 게스트들을 사심있게 쳐다본다고 해서 얻어진 유희열의 별명은 '매의 눈'. 'SNL', '꽃보다 청춘' 등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더욱더 강력해진 그의 캐릭터는 최근 공개된 카스 라이트 '풀파티 편'에서도 소재로 활용됐다.

카스 라이트 '풀파티 편' 광고는 유희열과 이태임의 이색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수상한 만남 편' 광고의 후속편으로 여름철 수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익살스럽게 담았다.

매력적인 비키니 자태를 뽐내며 수영장을 배회하던 이태임이 미끄러져 물속에 빠지려는 찰나, '매의 눈' 유희열은 모두의 예상을 엎고 이태임 대신 카스 라이트를 구해 낚아채간다는 내용으로 유희열의 반전 매력을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나혼자 사는 육중완, 맞선녀의 두통을 고쳐줘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육중완은 맞선에 나온 여성의 두통을 고쳐주고 커플 매칭에 성공하는 삼진제약 게보린 광고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포즈 상황에서 육중완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압권을 이루는 게보린의 광고는 장미여관의 히트곡인 '봉숙아'를 BGM으로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타블로는 예능 속 '슈퍼맨' 캐릭터와는 다른 '캠핑 초보'의 캐릭터로 블랙야크 광고에 출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반전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이 친숙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텔링형 광고가 많아지는 추세다"라며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히트 친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하기보다 신선함을 무기로 하는 반전 광고가 짧은 순간 소비자에게 더 큰 강렬함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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