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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12 17:08


임플란트는 영구치가 충치, 외상 등으로 인해 손상이 되어 완전히 잃게 된 경우에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심는 시술이다. 오랫동안 틀니를 사용해왔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아 이를 해소하고 싶은 경우, 멀쩡한 주변 치아를 삭제하는 방식의 보철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치아를 잃은 경우 등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 요즘은 대중적인 시술로 자리잡기도 했는데,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어떻게 해주는지에 따라서 수명이 좌우된다.

인공 치아인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자연 치아와는 달리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와 다른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서 제거되지 않았거나 치태, 치석 등이 생기면서 염증이 유발되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지탱해줘야 할 잇몸뼈가 녹아 내리면 임플란트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내려앉고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빠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임플란트의 문제나 시술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기 위해 제대로 관리해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치아 건강의 기본은 양치질이다. 임플란트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하루 3번의 양치질이 필수적이다. 보통 양치질은 하루 3번, 식후 30분 이내에, 3분 이상 칫솔질을 해주는 '333 원칙'이 기본이 되는데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아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지막으로 치아 하나하나를 닦아준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조심할 것은 바로 금주와 금연이다. 특히 담배는 임플란트 시술 이후가 아닌 평소에도 흡연을 하게 되면 치아 건강에 굉장히 해로운데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치주 조직을 파괴해서 각종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잇몸뼈의 손실을 유발해서 자연 치아는 물론 임플란트의 수명 또한 단축시킨다. 또한 구강 내 면역력과 조직 회복력이 떨어져서 상처 부위가 아무는 것도 지연시킨다. 그래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최소 한달 동안은 금주, 금연을 해야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문제없이 결합할 수 있고 임플란트 시술 부위의 상처도 염증 없이 아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정기검진으로 임플란트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이후에는 3~6개월에 1번씩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임플란트가 잇몸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는지와 다른 치아의 상태, 치주질환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준다. 스케일링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인 치석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임플란트 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그 외에도 임플란트 시술 후 6개월~1년동안은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 된다.

28지킴이치과 김동현 원장님은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환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정확한 치료를 받은 이후 의료진이 권유하는 대로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방법이다" 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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