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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윤일병 평소 행동 굼떠" 황당 책임론까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12 01:19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 인권 교육에서 대령인 군 병원장이 이번 사건을 '마녀 사냥'이라고 폄하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군 특별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윤 일병) 사건 봤을 때 사회적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며 선임병들에게 구타당해 숨진 윤 일병 사망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했다.

이 대령은 "국민이 세월호에는 굉장히 피로해한다는 게 증명돼 버렸다. 그래서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거를 채택한 경향도 있다. 소나기를 피해가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다른 사회적 이슈를 찾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구타 사건이 부각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윤 일병 사망 사건을 세상에 알린 군인권센터(임태훈 소장)에 대해 "임태훈 소장은 '내가 소송 걸어준다'는 플래카드를 붙이는 그런 사람"이라며 "지금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소송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망한 윤 일병이라는 친구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모 병장 등 가해자들의 폭행을 윤 일병의 성품 탓이라는 뉘앙스다.

국군양주병원은 윤 일병의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을 실시했던 곳이다.


보도를 통해 파문이 확산되자 이 대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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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민단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선 "군인권센터를 다른 단체와 혼동해서 나온 말실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령의 발언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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