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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커피믹스 세트'가 추석 선물 1위 차지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11:24


홈플러스가 추석 선물 예약판매 결과 커피믹스 세트가 1,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1위 자리를 '커피믹스 세트'가 차지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지난달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4주(28일) 동안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동서식품의 1만8800원짜리 '맥심커피세트 84호'가 전체 매출의 17.7%로 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예약판매 2위 역시 동서식품 '맥심카누커피세트 3호'(1만6900원)로 커피믹스가 전체 매출의 34.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CJ제일제당 '스팸복합 1호'(3만800원), 대상 '청정원 H1호'(3만4800원), 사조 '안심특선 22호'(2만6800원), CJ제일제당 '스팸복합 2호'(3만4800원), 아모레퍼시픽 '려 모발케어'(2만9900원), LG생활건강 'LG 4호'(1만9900원), CJ제일제당 '스팸 8K호'(3만4800원), 애경 '행복 3호'(1만5900원) 등의 순으로 1~3만원대 저가형 가공식품·생활용품 세트가 10위 안에 올랐다.

홈플러스 측은 "경기침체 영향이 큰 데다 사전 예약판매는 미리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기업 고객이 많아 커피 선물세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아직까지 높은 기온으로 인해 대표적인 추석 선물인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이 한 품목도 10위권 내에 들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선물세트 구매와 함께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전체 매출 추이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42%나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예약판매 비중이 지난해 설 7.2%에서 추석 8.8%, 올해 설 11.2%로 10%를 돌파했으며, 이번 추석에는 약 1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홈플러스는 올 추석이 이른 점을 감안해 초복보다 빠른 지난달 14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24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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