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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워', YTN배(L) 대상경주 첫 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00:12


함완식 기수와 호흡을 맞춘 '빅파워(암, 5세)'가 10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혼2, 1900M, 연령오픈, 암, 핸디캡)로 열린 총상금 2억원의 제14회 YTN배(L)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 01초 1.

출발이 다소 느렸던 '빅파워'는 장거리임을 의식한 듯 선두로 나선 '스트롱윈드'를 쫓으며 편안하게 경주를 전개했다. 2위를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한 '빅파워'는 역시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추입에 나섰고 200M 지점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빅파워'는 이번 우승으로 1군 승군이 확정됐고, 함완식 기수는 2007년 헤럴드경제배 이후 7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다시 맛보게 됐다.

오늘 우승의 주역인 함완식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확신하진 않았지만 기대감은 있었다. 오랜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심경을 나타냈고, "주로상태가 좋지 않았고, 게이트 번호는 3번으로 좋았기 때문에 선입작전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작전이 성공한 것 같다. 말이 마지막까지 힘을 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주마를 칭찬하며 예의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 조교사는 시상식 직전 인터뷰에서 "우승도 가능하리라 생각은 했지만, 큰 기대는 갖지 않았다"면서 "비가 많이 와서 경주로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베테랑 기수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타라고만 했는데, 우승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해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렸다.

제14회 YTN배(L) 대상경주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YTN 김백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3만 3천여 관중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45억원을, 배당률은 단승식은 7.4배, 복승식은 15.7배, 쌍승식 35.5배를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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