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미사리 경정공원이 별과 바람과 호수가 있는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는 9일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타잔'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영화는 저녁 8시에 시작되며 관람료는 없다. 이어 16일과 23일에는 연인들을 위한 영화 '피 끓는 청춘'과 '미녀와 야수'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데이트는 30일 톰크루즈 주연의 블록버스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대부분의 영화가 올해 개봉된 최신작이다.
영화시작 30분 전에는 어린이 뮤지컬 갈라쇼는 물론 국내 유명가수 콘서트와 퓨전난타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함께 경품퀴즈 이벤트도 열린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경정공원 야외극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연속 영화관이라는 매력 때문에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번 영화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 여름 밤의 야외영화관이 오는9일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문을 열고 시민들을 초대한다. 지난해 경정공원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즐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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