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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빌라사건, 50대 용의자女 검거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 시인

기사입력 2014-08-01 14:22 | 최종수정 2014-08-01 14:52



포천빌라사건

포천빌라사건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1일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인 이모(50·여)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잠적한 지 2일 만에 잡힌 이 씨는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면서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자 시신 2구를 발견한 뒤 이 집에 살던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까지 본인이 일했던 제과 공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이 씨는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포천의 한 면사무소 앞에 내린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 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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