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우수-특선급 결승전은 연대 중심으로, 선발급은 각개전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31 08:50


'우수-특선급 결승전은 연대 중심, 선발급은 각개전투.'

하반기 등급심사가 발표가 되면서 특선급에는 변화가 없지만 선발급과 우수급은 큰 지갗동이 일어났다. 기존 선수들에 비해 앞선 기량을 보이고 있는 강급자들이 대부분 경주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간혹 강급자들끼리 싸우다 무너지면서 배당이 나오고 있지만 몇 경주에 불과하다. 강급자들 중심으로 편성표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선수들이 착순권 진입하기는 힘겹기만 하다.

이전 금요경주 성적으로 결승전 진출자들이 가려진 것과는 다르게 최근 금-토요 경주 성적 합산으로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지면서 반짝 선전만으로는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강자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연이틀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기에 기존 선수들의 결승전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량에서 앞선 강급자들이 연이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부분 결승전은 강급자들끼리 경합하는 경주가 되고 있다. 또 지역별로 나눠져 출전을 하다보니 지역별이나 팀별 대결구도로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라인 맞대결 양상으로 편성표가 짜여지고 있다.

특정 지역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대거 결승전에 진출한 경주도 발생했다. 지난 6일 선발급 결승전은 인근지역에서 훈련을 하는 경상권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결승 진출하면서 지역선수들이 손쉽게 경주를 장악했다. 지난 20일 우수급 결승전은 13기 동기생들이 4명이나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팀이나 기수 등 한쪽 라인의 완승으로 마무리 되는 경주가 대부분이다. 특히 우수급 결승은 한쪽 팀의 완승으로 마무리되고 있다.지난 13일 우수급 결승전은 숫적 우위를 점한 대구팀 선수들이 20기 신인 이강토를 앞세워 가평팀 김근영을 밀어내고 1,2,3착을 모두 싹슬이했다. 지난 20일 우수급 결승전 경주에서도 세종팀의 협공이 빛났다. 동기생을 활용한 이동근이 추입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마크했던 김원호가 착순권 진입하면서 세종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동근 마크를 지켜낸 김원호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특선급도 라인 중심으로 경주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특선급 결승 경주는 과거 유성팀 선수들의 협공으로 마무리 됐고, 13일 특선급 결승경주에서는 계양팀의 팀 플레이가 돋보였다. 지난 20일 특선급 결승전 경주도 16기 원투펀치인 이현구와 이명현이 1·2착을 나눠가지면서 연대중심으로 마무리됐다. 라인중심으로 마무리되는 우수·특선급과는 다르게 선발급은 라인협공보다는 각개전투 양상으로 경주가 흘러가고 있다.

경륜왕 권승철 전문위원은 "최근 결승전은 특정지역이나 기수등 라인을 이루고 있는 경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학연과 친분까지 겹치면서 경주를 분석하고 추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친분 선수들끼리 적극적인 협공을 나서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 라인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하반기 등급심사 발표가 끝난 뒤 우수-특선급 결승전은 연대 중심으로, 선발급은 각개전투로 마무리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시 청소년에 자전거 30대 기증

청소년들의 스포츠활동을 통한 건전 육성에 경륜경정이 두 팔 걷고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6일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공감 체험학습 캠프를 열고 하남시 청소년에게 자전거 안전모 등 보호장비와 하이브리드 자전거 30대를 기증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사이클 힐링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하남시 청소년 30여명과 이문국 하남경찰서장 및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오전에는 미사리 경정장에서 경정 수상스포츠교실에 참여해 래프팅, 레저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문 사이클 선수인 경륜선수로부터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은 후 기증받은 자전거를 타고 미사리 경정장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5㎞)에서 라이딩을 펼치기도 했다.

이철희 본부장은 "자전거와 물놀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경륜은 자전거, 경정은 수상스포츠로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철희 본부장(왼쪽)이 지난 26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하남시 청소년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자전거 30대를 기증하고 이문국 하남경찰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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