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밍걸'은 19일 경북 상주 국제 승마장에서 열린 2014국산마승마대회 장애물경기에 경기용 승용마로 데뷔전을 치렀다. '차밍걸'이 데뷔전을 가진 장애물 경기는 말과 기승자가 호흡을 맞춰 1m 높이의 인공 장애물 10개를 경로에 따라 넘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 '차밍걸'과 호흡을 맞춘 류은식(19) 선수는 "경주마와 마장마술마는 사용하는 근육 자체가 다르다. '자밍걸'은 지난해 말부터 승마훈련을 시작해 이제 경기용 말로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성적에 상관없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 문제로 경마가 도박으로 매도당하고 있지만 '똥말' 차밍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마가 스토리가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승용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차밍걸을 위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