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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토피아인네트워크, 인도네시아 국책사업 첫 수주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1:30


대한민국은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동통신기술과 초고속인터넷 등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도입함으로써 정보통신 1등 국가가 된 것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최근 우리나라를 4년 연속 ICT 발전지수 1위 국가로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이하 아체주)와 방송ㆍ통신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해, 정보통신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동남아에 대한민국 통신기술을 보급하며 'IT 강국 코리아'의 기지를 뽐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는 지난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재해를 입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아직까지 전기를 비롯해 기간망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 놀랍고 고무적인 것은 이와 같은 대규모 사업을 계약한 주인공이 굴지의 대기업이 아닌 (주)유토피아인네트워크(이하 유인넷)라는 벤처기업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3년 1월 2일 아체주와 유인넷 상호간에 체결된 MOA 총 7가지 사업 중 첫 번째로 아체주 전역의 국가컴퓨터행정망(행정, 복지, 의료, 소방, 방재 등)구축에 관련한 세부항목에 대한 계약을 2013년 11월 21일에 정식으로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유인넷에이스(Uinnet Ace)"를 통해 아체주 전역에 방송, 통신, 인터넷 등 각종 IT사업과 산업단지개발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계약규모는 한화로 약 1조 2천억원 정도 이며, 향후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州 재건 프로젝트··· 사방아일랜드 관광도시개발 및 스마트디지털 유토피아시티 건설

유토피아인네트워크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정부에 최초로 정보통신 시스템과 관련한 국책사업을 제안한 이후 해당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프리젠테이션 및 현지 기술시연 등을 진행하며 위와 같은 쾌거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주)유토피아인네트워크는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 사업을 위한 튼튼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주정부 청사에 사무실을 내고 추가적으로 30만평의 부지를 얻어 그것을 시발점으로 글로벌화의 전초기지를 아체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인넷은 전자 정부를 통해 아체주의 행정망이 강화되고 통신인프라가 구축되면 정부에서만 사용하던 전산망을 아체주 주민들에게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김흥호 유인넷 대표는 "포화상태인 국내 방송ㆍ통신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동남아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택했다"며 "동남아 시장이 통신ㆍ방송 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공략한 게 적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타국의 국책사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인넷이 수주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제2, 제3의 수주 건을 성사시켜 새로운 수익 셰어모델로 성장 발전 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교류수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주)유토피아인네트워크는 2007년 설립된 기술집약형 IT컨버전스 기업이다. 디지털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콘텐츠, 네트워크, 단말 등이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이 확산되며 이동성, 다기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정보기기 및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통합 멀티미디어 네트워킹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유인넷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을 해왔다.

방송 통신의 융합화와 멀티미디어 네트워킹 가능한 차세대 정보기기 'Uinnet BR'과 'Uinnet MAGO' 개발

그 결과물인 유인넷의 Uinnet BR(거치형)과 Uinnet MAGO(이동형)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화, 멀티미디어 네트워킹 등을 가능토록 한다. 또한 인터넷과 UinNet을 통한 가상공간 MINA SERVICE를 구축해 고정 이동 간 화상통신, PLB(개인라이브방송)서비스, 비디오게임 네트워킹, CATV 이동 간 시청 등을 보다 편리하고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거치형인 UinNet BR의 경우 별도의 PC가 필요 없는 자체적인 컴퓨팅 기능과 Dual/RF Dual/ID기능을 추가하고 있어 기존 TV에 바로 연결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의 컨버터(converter)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전화(VoIP) 기능도 갖춰 TV를 시청하다가도 전화가 오면 TV모니터를 통해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유비쿼터스와 디지털컨버젼스시대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세상을 주도하게 될 첨단 모바일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기기인 UinNet MAGO는 이동형으로 기기간 장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거치형 UinNet BR로부터 아이디를 부여 받아 외부에서도 집 안에 있는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즉, TV를 야외에서 또는 이동 간에 집에서와 같이 편안히 시청할 수 있고, 비디오게임콘솔을 TV에 연결해 놓고 외출을 했다 하더라도 집안에 있는 게임기를 원격으로 제어해 집 안에 있는 사람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R&D투자로 독보적인 기술력 자랑

한편 유인넷 제품은 기기와 기기간의 소형 기지국 '펨토셀' 역할도 담당한다. '펨토셀'은 전파를 단순 중계하는 기존 중계기와 달리 자체 용량을 가진 기지국 장비로 실내 초고속 인터넷과 연결해 전파를 전달한다. 이동통신망의 커버리지 확대, 네트워크 운용 비용 절감 등의 효과는 물론 가정 내 홈 네트워크 서비스의 관문 구실을 하게 된다. 유인넷의 이런 기능은 유선 중심의 가정내 통신 환경을 유무선 융합 기반으로 바꾸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흥호 대표는 "IT 기술의 발전과 방송의 디지털화로 전통적인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급속도로 전개중인 상황에서 유인넷은 방송과 통신을 이어주는 매체로써,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자 한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매체로서 기능을 담당하며 새로운 사회적 힘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창조경제의 선봉장이자 애플이나 MS와 같은 글로벌IT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정조준한 유인넷과 함께 IT컨버전스 시대를 영유할 대한민국의 밝은 청사진이 사뭇 기대가 된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김흥호 유비쿼터스인네트워크 사장(왼쪽)과 나스루딘 다우드 인도네시아 아체주 건설합동공사(PDPA) 사장 겸 아체주 건설청장이 아체주 방송통신 구축사업 조인식후 악수하고 있다

◇아체주방송 통신 구축사업 조인식

◇아테주정부 대표단 구축업무회의

◇아테주정부 대표단과 기념촬영

◇유토피아인네트워크 김흥호 대표

◇김흥호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경제기획청장과 사방아일랜드관광도시 개발 및 스마트디지털 유토피아시티 건설 마스터플랜계약과 조인식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 경제기획청장과 사방아일랜드관광도시 개발 및 스마트디지털 유토피아시티 건설 마스터플랜계약과 조인식후 기념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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