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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납치, 30대男 유인해 동물마취제를…'충격'
소개팅을 빙자해 젊은 남성을 유인해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께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강모(36)씨의 술에 동물마취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 '스펙이 좋은 남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채팅방을 만들고, 강 씨에게 "2대2 소개팅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소개팅에 나온 여성들은 최 씨로부터 1인당 10만원씩을 받은 '알바'들이었다.
이들은 곧 자리를 떴고 최씨는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여자들이 온다"며 강 씨를 붙든 뒤 술에 약을 탔다. 이후 강 씨가 정신을 잃자 최 씨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조 씨와 함께 강 씨를 차량에 실어 납치했지만 강 씨는 무직자로 갖고 있던 현금은 16만원뿐이었고 카드한도도 9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범인들은 강 씨의 집이 있는 도곡동 인근 공중전화로 가족을 협박하려 했으나 다행히 강 씨는 결박을 풀고 양재역 사거리 인근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소개팅 납치 소식에 "소개팅 납치, 진짜 세상이 무섭네요", "소개팅 납치, 그래도 탈출에 성공해서 다행이네요", "소개팅 납치, 정말 큰 일 날 뻔했네요", "소개팅 납치,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했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 씨 등을 추궁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