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슈퍼푸드’ 스피루리나, 이제는 국내 생산 시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10 11:01


수입에만 의존했던 '슈퍼푸드' 스피루리나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35억년 전 탄생한 해양 미세남조류로서 멕시코,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의 소금호수와 섭씨 40도 이상의 고온의 알카리성 환경에서 자란다. 65% 이상의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으로써 탄수화물,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소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스피루리나는 UN이 지정한 미래식량으로써 기아 문제와 미래 대체 식품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는 미래의 슈퍼푸드다. NASA(미 항공우주국)도 우주식량으로 개발에 착수해 대체 식품으로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 스피루리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스피루리나를 건강식품으로 개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 미란다 커 등 해외 유명스타들도 다이어트와 건강유지를 위해 스피루리나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분말로 된 스피루리나를 판매하고 있다. 분말을 수입해 가공해 판매하는 것이 현 주소였다. 하지만 최근 한 국내 바이오업체가 인공 광배양 시스템을 이용, 스피루리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해 스피루리나의 국산화에 발 벗고 나섰다.

해양바이오 벤처기업인 ㈜카이로스는 국내 최초로 스피루리나에 대한 인공 광배양 시스템을 적용, 올해 초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스피루리나를 직접 배양해 분말이 아닌 '생 스피루리나'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산 생 스피루리나가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도 이제 질 높은 제품을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카이로스 김광호 대표는 "스피루리나를 이용한 제품들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는 인공 광배양 시스템을 통해 국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노지배양이 아닌 인공 광배양을 통해 순수한 스피루리나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피루리나가 국내서 대량 생산됨에 따라 질 좋은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 2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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