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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UHD, 이제는 다채널이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6-10 10:56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과 ETRI(원장 김흥남)이 두 개 채널에 초고화질(UHD)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케이블 전송기술 '4096-QAM(쾀)'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새로운 UHD 전송방식(4096-QAM)은 기존(256-QAM)에 비해 두 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2개의 UHD 채널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케이블 방송 서비스다.

이 방식은 여러 개의 채널을 하나처럼 묶어 사용하는 '채널본딩' 기술과 결합하여, UHD 채널을 무한하게 늘릴 수 있게 하는 밑바탕이 된다.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극장수준 화질의 채널이 여러 개로 늘어나는 '다채널 UHD 시대'가 예고되는 것이다.

이 기술(4096-QAM)은 현재의 망 설비 인프라 위에서 곧바로 구현이 가능해, 안정화 작업 이후 빠르게 상용화 서비스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업계는 시연이 국내 U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8K UHD 방송'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케이블 UHD 방송은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와 위성을 활용한 방송보다 '다채널 UHD 서비스'와 '8K UHD 서비스'를 서둘러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감형 서비스라 불리는 케이블TV 8K UHD 방송이 시작되면, 실사와 영상 간의 차이가 줄어들게 돼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TV로 보는 홈쇼핑과 실제로 보는 제품 사이에 이질감이 없어지고, 현장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가정 내 TV 스크린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장은 "새로운 영상 전송방식(4096-QAM)과 채널본딩 기술이 향후 본격적인 다채널 UHD 방송시대의 주파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케이블TV가 UHD방송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수 있는 차별적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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