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노력한 측면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21:22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는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 여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안대희 후보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제출에 즈음한 입장'에서 "제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 변호사 활동 수익을 놓고 '고액과 전관예우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많다는 생각에 이미 제가 번 돈의 3분의 1을 기부했다"라며, "'사회에서 받은 혜택과 사랑은 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대희 후보는 "국민 정서에 비춰봐도 제가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 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것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총리 지명 수락 소감에서도 밝혔듯이 대법관 퇴임 후 저는 그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과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혜택을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총리 후보직을 받아들였다"며 "제가 남아있는 소득까지 모두 사회에 내어놓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거듭 덧붙였다.

아울러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많지 않은 소득으로 낡은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가족에게 그동안 미안한 마음이 있어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표를 마치고 2차례 고개를 숙인 안대희 후보는 나이스홀딩스의 법인세 취소소송 변론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국민들의 믿음 얻어낼까",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강조, 국무총이 될 수 있나",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취지는 너무 좋네요", "안대희 11억 사회환원, 꼭 실천되길"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