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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측, 박원순 부인 잠적설 제기에…강난희 씨 지인 "나댄다는 말…"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7:32



정몽준 박원순 부인 잠적설 제기

정몽준 박원순 부인 잠적설 제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 부인의 잠적설을 제기한 가운데, 박원순 부인의 지인과의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26일 한 매체는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의 지인 A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기 사업도 했던 여자인데 선거까지 적극적으로 도우면 우리나라 정서 상 얼마나 말이 많이 나오겠나. 더군다나 지난번 선거 때도 자기 사업이 흑백선전에 이용당한 적이 있어서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이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나댄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남편 하는 일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그냥 가만히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박원순 부인 강난희 씨가 선거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해명했다.

이어진 보도에서 A씨는 "예전에는 여자가 사업하고 활동하는 걸 두고 뭐라 그래서, 결국 가만히 있는 건데…. 이번엔 또 '가만히 있는다'고 뭐라 그러는 거 아닌가. 말도 안 되는 논리지. 어떡하라고 그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몽준 후보 캠프의 전지명 대변인은 지난 24일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있다"며 박원순 후보 부인의 잠적설, 출국설을 주장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고 자처해왔다. 그런데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활동은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박원순 후보는 부인이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고통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경고한다.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후보 측 대변인도 역시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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