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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작 목사 "가난한 집 아이들 왜 제주도 가서…" 막말, 한기총 홈피 마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23 12:17



한기총 조광작 목사 "가난한 집 아이들이…"발언 논란...'한기총' 홈피 마비

한기총 조광작 목사 "가난한 집 아이들이…"발언 논란...'한기총' 홈피 마비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침몰 단원고 학생들을 향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23일 조광작 목사는 한계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백정' 발언과 관련해 "소 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 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겨레에 따르면 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전통시장 방문행사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가는 게 어떨지 의견을 묻자, 조광작 목사가 이 같이 대답을 한 것.

이어 조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화난 네티즌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로 몰렸고,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발언과 관련해 "한기총 조광작 목사, 이러한 말을 한 뜻은 뭘까요?", "한기총 조광작 목사, 이러한 발언은 좀 심한 것 같네요", "한기총 조광작 목사가 어떠한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딱 저렇게만 들은 사람들은 정말 화가 날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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