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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고소
이어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죠.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지요. 그런데 정몽준 아들 정예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으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몽준 후보의 아들 정예선 씨를 옹호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기사를 링크하며 "자기는 '듣보잡' 소리 듣고 고소하면서..."라고 비난했다.
유족 오 씨는 "정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밖에 없었다"며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씨는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 씨 아들을 고소? 현장에 유족밖에 없었다?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달고 정치 선동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 유족들 모아놓고 다이빙벨 사기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해도 너무하군요"라고 남겼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죄 기자회견으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지난 12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뽑힌 정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아들의 철없는 짓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지적 일리있다", "
정몽준 아들 고소, 성인이니 본인이 직접 사과의 뜻 전하는게 맞는 듯", "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변희재 다들 한마디씩 했군요", "
정몽준 아들 고소, 유가족의 심정이 전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