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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이날 정몽준 후보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꽃다운 아이들이 쓰러져갔는데 이 죄의 업보를 어떻게 씻을 수 있겠냐 열심히 일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후보는 "서울에서 사람은 빠져나가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어나는 등 서울이 가라앉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 시장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잘 지킨다"면서 "박원순 후보에게 지하철 공기질을 공동으로 조사하자고 제안했는데 말로는 좋다고 해놓고 아무 연락이 없다가 슬그머니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늘린 것은 증거인멸의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 서울은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어왔다. 서울의 주인은 시민이 됐고 시민은 시장이 됐으며, 상식과 원칙, 합리와 균형을 내세워 수많은 갈등은 풀어냈고 전시행정은 싹 없앴다"며 "서울의 변화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시민 곁에서 시민 편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안전한 서울, 따뜻한 서울 반듯하고 품격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돼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52.9%의 지지율로 정 후보 32.5%를 20.4%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직후인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한 연령별 지지율에서 2040세대는 박원순 후보가 압도적이었고 30대에선 76.6%로 정몽준 후보의 11.0%와 비교하면 7배에 달한다.
19일 박 후보와 정 후보의 관훈토론으로 표심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후보의 막내 아들 정예선 씨가 '미개발언'으로 고소를 당한 것이 여론에 어떤 반응을 미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정몽준 후보는 미개발언 때문에 표심 잃을 듯",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아들 미개발언 여파가 너무 컸다",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날선 공방",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팽팽한 맞대결",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정몽준 후보 막내아들 일부터 처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