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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정부군이 분리주의 세력 진압작전을 계속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동부 도네츠크주(州)와 루간스크주 등 2개 주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주민투표는 대다수 지역에서 오후 10시 종료됐다.
정부군은 이날 투표함이 운송돼 있던 선관위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분리주의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자 비무장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청 건물을 장악했던 군인들은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을 가하며 현장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추가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루간스크주 노보아이다르시의 지역 선관위 건물에도 정부군이 공격을 가해 선관위 위원들이 서둘러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간스크주 크레멘스크 마을에서는 현지 투표소로 진입하던 정부군 장갑차를 저지하던 주민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총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총격, 진짜 충격적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중 총격, 사상자 더 이상 없기를",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총격,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투표 총격, 말도 안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공보실은 "거의 모든 투표소들이 저녁 10시에 문을 닫았다"며 "투표율이 71%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녁 10시를 기해 대다수 투표소에서 투표가 종료된 루간스크주 전체 투표율은 81%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신정부는 동부 주민투표에 대해 "법적인 근거가 없어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체성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