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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이동수단 '나인봇'…나들이철 활용도 높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15:28



따뜻한 봄바람에 곳곳마다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은 각종 가족행사와 나들이, 여행 등으로 도로마다 차량으로 가득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교통체증까지 발생하기도 할 정도다 보니 정작 나들이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최근에는 여유로운 나들이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한적한 곳을 찾아 자전거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전거 나들이는 도로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힘도 많이 들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다.

좀더 쉽고 편안하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색다른 체험에 도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가평형이륜차'로 불리는 두 바퀴 전동 스쿠터가 그 주인공.

두 바퀴 전동스쿠터는 일반 스쿠터와 달리 전기를 충전해 동작한다. 따라서 환경에 나쁜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에 해당된다. 자전거와 같이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자전거로는 가기 힘든 경사로 등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바퀴 전동스쿠터는 자전거나 퀵보드처럼 두 개의 바퀴만으로 움직이므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보관도 간편하다. 간혹 바퀴가 두 개뿐인데다 횡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중심잡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자이로스코프가 1초에 100회 이상 균형을 잡아주기에 넘어질 염려가 거의 없다. 브레이크는 따로 없지만 몸을 앞뒤로 기울이는 행동만으로 정확하게 이동 및 정지하며, 특히 발판에 있는 센서가 탑승자를 인식하기 때문에 발판에 정확하게 발을 갖다 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이같은 편의성과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가격. 소형차 한 대 가격에 가까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주)스타플릿에서 출시한 '나인봇(ninebot)'의 경우 기존 가격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매우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스타플릿 관계자는 "나인봇은 6개의 자리로스코프 센서와 가속도 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초당 200회의 속도로 연산해 기기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어한다"며 "무게도 가벼워 차량의 트렁크 등에 싣고 다니기 쉽고, 무엇보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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