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기다리란 말만’ 누리꾼 ‘분노’

세월호 탑승객 마지막 카톡은 10시 17분

'세월호 탑승객 마지막 카톡은 10시 17분'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 시간이 공개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들의 카톡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마지막으로 카톡을 보낸 승객은 학생으로 추정되며, 시각은 16일 오전 10시 17분이다"고 전했다.

마지막 카톡 메시지는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방송은 안 나와요'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져 충분히 탑승객들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꾸물거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선장이 속옷 차림으로 탈출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46분. 선원들이 먼저 배를 빠져 나간 뒤 30여분 동안이나 퇴선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승객 4백 명의 카톡 메시지 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퇴선명령을 내렸다는 선장의 진술과는 달리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 외에 다른 추가적인 안내 방송은 없었다.

한편,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소식에 네티즌들은 "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충분히 구할 시간 있었는데", "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선원들이 더 밉네", "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 "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선장 포함 선원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