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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침몰로 사망한 故박수현 군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침몰 당시 객실 상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상에는 학생들이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진다"라며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순간을 외쳤다.
하지만 선실에 머무르라는 안내방송을 접한 학생들은 "신난다", "구명조끼를 뭘 꺼내냐", "나 진짜 죽는 것 아니냐"며 어른들의 목소리에 심각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의 선실 안 순간과 실제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대조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월호가 제주관제센터에 "배가 넘어간다"라며 구조요청을 한 상황에도 아이들은 "다 안정되고 있다", "아까보단 괜찮아진 것 같다"라며 안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서는 학생들이 불안해하며 "구명조끼를 입겠다"고 나섰고, "내 것 입어라"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
이어 침몰 16분 정도가 지난 후에도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시작한 9시 6분 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또 흘러 나왔고, 학생들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무슨 일인지 말은 해줘야지", "바다로 뛰어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NEWS 9' 손석희 앵커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이 영상을 일부라도 전해드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동영상을 사회의 소유로 해야 된다'는 故박수현 군의 아버님 박종대 씨의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세월호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
JTBC 세월호 동영상 부끄러운 어른들 때문에", "
JTBC 세월호 동영상 안타까운 아이들의 소리가 생생하다", "
JTBC 세월호 동영상, 故박수현 군의 아버님의 뜻대로 모든 진상이 꼭 파헤쳐 지길", "
JTBC 세월호 동영상 보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