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3등항해사-조타수 구속 "퇴선 명령 일찍 내릴 수 없던 이유는…" 입열었다

선장 3등항해사 조타수 구속

세월호 침몰과 관련 선장 이준석(69)씨와 3등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19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3등항해사인 박씨는 지난 16일 이씨로부터 조타실을 넘겨받아 사고 당시 운항 지휘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선장은 구속되기 앞서 기자들 앞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퇴선 명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선장은 "구조선이 도착한 뒤 퇴선 명령을 내렸다"면서 자신이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일찍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 "수온이 차고 유속이 빠른 곳이라 구명조끼를 다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바다에 빠지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선장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말을 남겼다.

이씨와 박씨, 조씨 3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과실치사죄, 수난구호법위반 혐의를 공통으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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