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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과, ‘세월호 침몰 사고’ 후배 앵커 실수 “깊이 반성 중, 전부 내 탓”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7:15



손석희 사과, '세월호 침몰 사고' 후배 앵커 실수 "깊이 반성 중, 전부 내 탓"

손석희 사과, '세월호 침몰 사고' 후배 앵커 실수 "깊이 반성 중, 전부 내 탓"

JTBC 손석희 앵커가 후배 앵커의 '세월호 침몰 사고' 인터뷰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16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논란이 됐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인터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30년 동안 재난 보도를 진행해 오면서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그는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우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한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며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나의 탓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석희 앵커는 후배 앵커가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밝히며 "나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JTBC 구성원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JTBC 박모 앵커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속보로 전하면서 생존자인 안산단원고등학교 한 여학생과 인터뷰를 하며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라고 말했다.

이후 JTBC 앵커에 맹비난이 쏟아졌고, JT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침몰된 세월호 탑승인원 475명 중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287명, 생존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17일 오후 2시께 기상악화로 인해 세월호 사고 해역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중단, 기상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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